일본 동북지방에서 대지진이, 원전 사고가 일어나 버렸다. 장애인과 환자들은 이 재해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가. 그 중에서도 평소 전기로 생존을 위한 기계를 작동시켜 왔던 재택환자에게 있어, 계획 정전에 의한 영향은 어떠 했는가. 이러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왔다. 대지진이 일어난 지 반년, 후쿠시마와 치바의 환자와 교토의 환자가 협력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 책은 그 심포지엄 보고서이기도 하다. 그 밖에 일러스트로 설명하고 있는 정전 시 활동보조 매뉴얼, 심포지엄 참가자의 그 후 모습을 담은 에세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의 실태 조사 논문 등 여러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이 책을 읽으시고, 사태를 알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