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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스펙터클――생권력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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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마 타츠야 20070530 인문서원,2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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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마 타츠야 20070530 『〈병〉의 스펙터클――생권력의 정치학』,인문서원,257p. ISBN-10: 4409040863 ISBN-13: 978-4409040867 2520 [amazon][kinokuniya] ※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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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저자의 내용소개
요괴가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병>이란 요괴가. SARS,조류인플로엔자,AIDS,ES세포, 뇌사, 암,스트레스...。<생>을 통털어 강력하게 작용하는 정치역학, 공포와 예방을 상승시켜 신자유주의와도 협력하는 그 힘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의료생물학과 정치사회학을 횡단하는 날카롭고 참신한 분석의 탄생.

■저자

1966년、오사카출생. 교토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 박사과정수료. 현재 교토대학의학연구과 조수(고차뇌기능종합연구센터).임상뇌생리학, 의료사회학, 의료인류학.

■목차

들어가며
제1부<감염>의 정치학
제1장 outbreak(질병등의 발생,유행)의 사회적 효과――SARS
 제2장 방역선상의 정치――조류인플루엔자
 제3장 글로벌 에이즈의 정치경제학
제2부<생>의 담론(discours)
 제4장 <생>의 테크노스케이프(technoscape) ――ES세포를 관통하는 권력
 제5장 「뇌사」의 신화학(神話学)
 제6장 병자의 광학――시각화되는 뇌
제3부<공포>의 이데올로기
 제7장 암 공포증
 제8장 스트레스의 정치학
 마치는 글을 대신하며 아우슈비츠의 「회교도」



들어가며
 「이 책이 온갖 기존의 알려진 학문분야로 분류할수 없는 딜레탕트(dilettante)적인 서적이 될 수있다면 저자로써 기쁨이 아닐수 없다. 엉망이다. 건강증진에 조금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0003<없는 병적인 주장을 하는 논의다. 라는 평을 듣는다면 과분한 행복이다. 그것은 의학=생물학적 언설도 포함한 기존 지적 제도에 대한 저항과 「의무로서의 건강」에 대한 배신이라는 이 책의 의도가 이제부터 무얼 탄생시키고 어디에 도달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해도 적어도 성공리에 시작되었다는 것의 증명이기 때문이다. 」(미마[2007:3-4])

제1장 outbreak(질병등의 발생,유행)의 사회적 효과
정치적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무엇보다도 정치학의 대상이며 의학과 생물학의 대상은 아니다. 」(미마[2007:12])
 「생정치학적 분석은 생물의학과는 정반대의 방향에서부터 진전함으로서 이렇게 의문을 제기한다. 비행기에 타서 빠르게 이동해 세계의 여러 장소에 출몰함으로서 글로벌 경제도 혼란시키는 이 「정치적 바이러스」는 어떠한 급작스런 변이로 인해 생물의학적 언설 안에서 코로나바이로스와 같은 것을 생산한 것일까? 」(미마[2007:13])

SARS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SARS가 모두를 패닉에 빠뜨린 2002년부터 2003년 시기에는 엄밀한 의미로의 「SARS환자」와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미마[2007:13])
 「무척 흥미롭게도 이 WHO증례정의 중에는 의심되는 예와 가능성인 예는 있어도 확정진단 예라는 개념은 찾아 볼 수 없다. 따라서 처음에 지적한 대로 SARS패닉과 동시대적으로는 이 정의 상으로 SARS라고 확정진단 된 환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
 […]SARS는 우선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는 전혀 관련없이 특정의 임상상태를 조합시켜 즉 증후군(「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서 도출된(구축된)것이다.」(미마[2007:15])
 「그렇지만 역학적인 연결(역학적 인과관계)란 상관성의 유무를 말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인과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WHO의 증례정의의 목적은 과학적 연구라기 보다도 〈감염증〉의 사회적 확대를 컨트롤하려는 것이기 떄문에 가능성이나 의심되는 사람들을 〈감염증〉으로 다루는 것은 그 실천적인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 」(미마[2007:16])

질병론의 언어학적 전환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란 〈감염증〉이라는 공포를 달래기 위해 구축된 생물의학적 언설을탄생시킨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바이러스란, 단어이며 DNA나 RNA가 아닌 다양하게 일컬어지며 경험되는 사회적인 스펙터클로서의 〈감염증〉을 기원으로 삼고 있다. 」(미마[2007:19])

비전형폐렴으로부터 SARS로――감염증환자란 누구인가?
 「질병집단 발생(outbreak」(미마[2007:21])
 「SARS는 SARS가 되기 이전에 중국의 광둥성에서의 급성호흡기증후군 혹은 비전형폐렴으로 문제되고 있다. 따라서 유물론적이긴 하지만 엄밀히 표현하자면 SARS가 「세계로 확대된」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우선 확인해 두자. 이 급성호흡기증후군과 같은 병이라 볼수 있는 상태가 광둥성뿐만아니라 홍콩,캐나다,베트남등에 발생해서 「세계로 확대」라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비로소 SARS로서 이름이 붙여졌다. 즉、SARS는 그 기원을 보자면 글로벌한 스펙터클로서 탄생되었다.
 그와 동시에 놓치지 말아야 할것은 SARS는 글로벌할 뿐만 아니라 특정의 「감염유행지(hot zone,한국에서는 감염 위험 지역이라 함)」에 국한된 지역적인 〈감염증〉이기도 한 이중성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감염유행지의 존재는 자신의 구두끈을 당겨서 바닥없는 늪에서 올라오려는 남자의 우스갯소리같은 순환논법의 한 종류로서 SARS의 정의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SARS가 정의되지않는 한은 감염유행이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가 논리적으로는 결정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SARS를 정의하는 조건안에 감염유행지의 존재가 전제되어 있다. 초반에서 지적한 대로 WHO증례정의는 임상적이면서 동시에 역학적인 진단이기도 하며 그안에 SARS 감염유행지와 연결이 있다(여행자나 거주자)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순환적이긴하지만 아마도 실용적이긴 한 기묘한 논리에 따라 감염유행지는 SARS 에 앞서 존재하게 된다. SARS 감염유행지가 어디인가 하는 문제가 동아시아에서 쉽게 문제화된 이유는 이 정의의 애매함에 있다.
 국제적 조직인 WHO이 아무리 SARS의 글로벌한 〈감염증〉으로서의 성질을 강조한 <0024<라 해도 실제 SARS로의 사회적 대응의 조직화는 개개인의 국가에 따라 지워지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SARS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나 예방백신이 없었던 이상, SARS 대책은 국내에서 지역적인 감염증유향지를 어떻게 통치할까 라는 문제와 SARS 환자의 (특히 국경을 넘는)이동을 컨트롤 할까 라는 국경의 문제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의학이 근대의 생물의학이란 계몽된 문명적 모습이 되기 이전부터 지니는 두가지의 낡은 무기, 즉 격리와 검역이야말로 가장 의지가 되는 〈감염증〉컨트롤의 수법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격리와 검역이란 사회방위를 위한 살벌한 「강제의 감옥」이 〈감염증〉컨트롤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의료」로서 받아들여 지기 위해서는 원인불명의 증후군이란 개념이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존재만으로는 충분하다 할수 없다. 상징계의 수준으로 언어적으로 구축된 지(知)로서의 과학적 개념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상계의 수준에서 작동하고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사람들을 「동의」시키는 강력한 이미지가 〈감염증〉의 스펙터클의 핵으로서 출현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핵심이 되는 이미지의 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염증〉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변형시킬 필요가 있다. 즉 〈감염증환자〉란 누구인가. 라고. 개인의 치료라는 의미로서의 의학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감염증환자〉란 감염증을 「감염당한」환자이며 치료와 케어의 대상이다. 〈감염증환자〉가 이러한 희생자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 한 노골적인 의학적 폭력장치로서의 격리나 검역을 발동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에 대해 사회방위를 목적으로 하는 격리와 검역의 의료에서는 전혀 다른 〈감염증환자〉의 이미지가 만들어<0025<진다. 거기에 드러나는 것은 수동적인 희생자가 아닌 능동적인 감염원, 즉 「감염시키는」환자라는 존재이다. 〈감염증〉이 스펙터클해지는 때에 어떻게 어느 특정종류의 〈감염원으로서 감염증환자〉에 관한 이미지가 동원되는지를 알기 위해 20세기초반의 미국의 티푸스(Typhus) 메리의 예를 다뤄보자. 」(미마[2007:24-26])

〈감염증환자〉의 오명에 덮인 초상
 「신형폐렴SARS라는 스펙터클은 「신형」이 아닌 「사회를 방위해야만 한다」라는 테마의 다양한변주(変奏)로서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낡은 〈감염증〉의 스펙터클의 재연 중 한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미마[2007:30])

새로워지는 신체의 테크놀로지
 「그러나 〈감염증〉의 스펙터클이 20세기말부터 가속화된 국제화하에서의 <0030<생권력과 결합함으로서 격리와 검역의 새로운 단계를 예감시키는 듯한 사태도 몇가지 드러나고 있다. 」(미마[2007:30-31])
 「미셀 푸코는 규율=조교(調教)에 따라 사람들을 개인화하는 생권력으로서 근대사회에 따른 지배를 그렸지만 그 때에 17세기에 페스트라는 「비상사태」하에서 일어난 권력이 정상화했던 것이야 말로 19세기에 완성한 규율=조교의 사회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미마[2007:31])
 「최근의 검역과 격리는 배재된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타겟을 개인으로 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미마[2007:32])
 「개인을 감시하는 테크놀로지가 극한까지 개인화시킴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개인의 신체의 소실이라는 사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미마[2007:33])

감염증의 스펙터클
 「SARS라는 병 그 자체와 함께 그것이 일으킨 〈감염증〉의 스펙터클도 또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의미로는 「정치적 바이러스」의 수명는 그렇게 길지 않았던 모양이다. SARS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현재도 내고 있는 에이즈조차 20세기말에 가지고 있던 저널리스틱한 신선함을 지금은 거의 잃었다. 」(미마[2007:34])
 「애초에 「예외」여야할 「비상사태」에 대비해야하는 각오성으로서만 현재의 사태가 인식되고 「건강은 선이다」라는 단순한 원리하에 (의학)기술적 해결이 중요시되어 건강위기라는 스펙터클만이 단순화되고 강조될 때 그것을 일으킨 과정과 원인의 다채로운 정치성은 모두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 」(미마[2007:36])

제2장 방역선상의 정치――조류인플루엔자
 「인간과 동물의 애매한 경계선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인간과 같이 다뤄지는 동물 뿐만은 아니다. 또하나의 형상 즉 동물과 같이 다뤄지는 인간도 또한 감졍증을 둘러싸고 동시에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둬야 한다. […]이렇게 일상적이 되어버린 「오래된」감염증은 첨단적인 과학연구의 대상이 되지도 국제관계론이나 외교의 언설에 등장하는 일도 거의없다고 봐도 좋다. <0053<
 감시의 동물화란 결국엔 동물로의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인간과 동믈의 사이, 인간과 비인간의사이에 방치된 「여분의 인간」을 시선으로부터 배재하려는 기법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신형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좋은 대책이란 이렇게 찾을 것이다. 미래의 리스크는 제쳐두고 지금 인간을 괴롭히는 감염증에 대해서는 무엇이 가능한가? 그리고 신형 인플루엔자를 잊어버리는 것. 」(미마[2007:53-54])

마치는 글을 대신하며 아우슈비츠의 「회교도」
 「우리는 아감벤을 넘어서 더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 자신은 때때로 zoe(생물적 삶)의 영역을 인간과 동물의 중간 혹은 동물에 가까운 상태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0255<있기 때문에 이 영역에 존재하고 있는 희망의 순간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열려라』平凡社). 그 염세주의(pessimism)에 대항하여 우리들이 아감벤의 이론을 철저화 하는 것으로 분명히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조에란 인간과 동물의 사이에 위치되어야 할것이 아니라 동물이하의 존재로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적어도 본능적욕망 그대로 사는, 자연=세계라는 예정조화적인 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동물이라는 의미로는)。」(미마[2007:255-256])
 「한사람의 인간의 조에로서 <생>은 무척 약하고 비참하고 동물이하 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조에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는 다음을 증명하고 있다. 즉, 조에는 결코 고독하지 않으며 조에를 바꿀수 없는 <생>으로서 집합성에서 지지하는 복수의 사람들의 공생과 협동과 사회성이 거기에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0256<
 별건 아니다. 세계에는 인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조에를 고립시켜서 비참한 죽음안에 폐기하려는 현대의 정치적=의학적 권력의 괴물적이고 허무맹랑한 듯한 계획은 적어도 긴 텀으로 본다면 허무하게 끝날 것이다. 중증의 의식장애환자의 옆에서 있는 듯 없는듯한 신체적 변화중에도 <생>의 특징과 기쁨을 읽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인 친구,개호자,가족들이 존재하는 한은. 」(미마[2007:256-257])
cf.Agamben, Giorgio 2002 L'aperto: L'uomo e l'animale, Torino, Bollati Boringhieri=20040715 岡田 温司・多賀 健太郎 역,『열려라――인간과 동물』,平凡社,208p. ISBN-10: 458270249X ISBN-13: 978-4582702491 2520 [amazon][kinokuniya] ※ b

■서평・소개・언급

◆다테이와 신야2007/06/** 「서평」,『도쿄신문』
◆다테이와 신야2007/07/25 「죽음의 결정에 대하여・7:싱어(속)」(의료와 사회북가이드・73),『간호교육』48-07(2007-07):-(의학서원)
◆미마 타츠야・다테이와 신야2007/09/29 「바이오 폴리틱스란 무엇인가――살아존재한다는 것을 배우기위해」(대담),JUNKU오사카 토크세션,

◆다테이와 신야2013 『사적소유론 제2판』,생활서원・문고판


*増補:北村健太郎
*번역:안효숙 (安孝淑)
UP:20151001 REV:
미마타츠야  ◇신체×세계:관련서적  ◇의료사회학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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