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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학 E-mail Magazine No.39

2013年10月31日
[Japanese]


리츠메이칸대학 생존학 연구센터는 정보발신과 양국의 연구교류 증진을 위해, 한국어판 메일매거진을 정기적으로 발신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생존학 연구센터 이노우에 아키라(井上 彰) 준교수 인사말】
2 【「당사자」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 말할 수 없는 것】
3 【장애학 국제세미나 2013】

1 【생존학 연구센터 이노우에 아키라(井上 彰) 준교수 인사말】
생존학 연구센터에서는 생존학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스탭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본 연구센터 이노우에 아키라(井上彰) 준교수의 메세지를 게재합니다.

제 전공은 정치철학과 윤리학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의론 특히 「평등은 무엇인가」 「왜 평등인가」라는 물음과 늘 함께 해왔습니다. 이 외에도 데모크라시(democracy)와 자유의 가치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관여해 왔습니다. 어떠한 논의도 「사람들의 경험을 집적하여 고찰하고, 사회와의 관계를 해석하며,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구상하고, 바람직한 세상을 실현하는 수단을 나타내는」생존학 (본 연구센터 홈페이지 서두)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확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논의 시 의거하는 것은 분석철학에 뿌리를 갖는 「분석적 접근」입니다. 정치철학에 입각하여 분석적 접근을 설명하자면, 그것은 「정의」「평등」「데모크라시」「자유」등과 같은 규범적 개념이 어떠한 가치를 표현하고, 그러한 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행위나 제도의 규범적 평가와 관련되어 있을까라는 것을 밝히고자 하는 접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분석적 접근은 이러한 개념에 대하여 소박하게 신뢰되고 있는 점들을 재검토하여, 그 규범성의 소재가 오인되지 않는 상태를 목표로 합니다. 분석적 접근은 「말꼬리 잡기」로 일관한다는 자주 있는 오해는 이 부분에 대한 부당한 평가의 산물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분석적 접근을 기초로 정치철학을 연구하는 제가 생존학에 어떠한 공헌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 생존학에서는 몇 개의 중요한 개념이 정당화는 고사하고, 특별한 설명없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경험에 근거한 여러 삶의 모습들을 존중하는 세계를 구상하고 평가함에 있어, 삶 그 자체의 가치와 최소한의 니즈 등이 가치적으로 전체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석적 접근은 이러한 전제가 다른 전제와 어떻게 결합하여, 규범적 결론으로 이끌고 있는지 보다 상세히 검토하고, 또한 가치적 전제의 성질이나 근거를 철저히 해부합니다.즉, 「『산다』는 것은 어쨌든 중요하지」라던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정책을 실행하는) 은 당연하잖아」같은 소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주장을, 그 전제 및 근거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을 통하여 해체•재구성하는 것――이러한 것들이 생존학에 있어 분석적 접근의 큰 과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는 이 과제의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관련링크
이노우에 아키라(井上 彰)
http://www.arsvi.com/w/ia10-k.htm

2 【개최보고】「격리되는 생명/표현하는 신체――장애당사자 공동체와 문학을 중심으로」
지난 9월2일(월)에 본교 스작(朱雀)캠퍼스에서 본 연구센터•신진연구자 연구력 강화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존학과 문학」연구회와 「장애학」연구회 공동개최・기획 「격리되는 생명/표현하는 신체――장애당사자 공동체와 문학을 중심으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하, 본교대학원 문학연구과 이즈미야 순(泉谷瞬)에 의한 소개입니다.

본 기획은 일본근현대문학•장애인문화론을 전공으로 연구하고 있는 아라이 유우키(荒井裕樹) 씨를 초빙하여, 뇌성마비장애, 한센병 당사자들이 구축해 온 공동체와, 그 문학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와 분석들을 수집해 온 아리이 씨의 저서 2권을 토대로, 아라이 씨와 회장에 참석하신 분들의 상호 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문학을 쓰는 행위와「자기표현」의 결합, 마이너리티 문학연구와의 접속, 당사자들의 주체화와 젠더 관계 등 폭넓은 주제가 다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집중되었던 토론은「자기표현」이었습니다. 「제도의 문학」에 대항하는 개념으로「자기표현의 문학」을 표출하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문학」이라고 믿어왔던 것과 상대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아라이 씨의 주장은, 경직화 된 「문단」과 「작가」라는 개념에 대한 비판임과 동시에, 그러한 견해에 의지한 채 연구를 하는 사람의 당사자성(positionality)을 되묻는 것일 것입니다.

또한, 근대사회에서 「표현」이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문제 의식까지 참석하신 분들이 제출해주셨습니다.. 아라이 씨의 연구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당사자들의 삶을 주제로 하지만, 거기에는 표현을 둘러싼 「보편화/특수화」라는 이항대립을 흔드는 중요한 시사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 연구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시사점을 잊지 않고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3 【2013 한・일 장애학 국제포럼】
2010년서울, 2011년 교토, 2012년 서울에 이어 「장애학국제세미나ー2013」가 올해 교토・리츠메이칸대학에서 개최됩니다.
다테이와 신야(리츠메이칸대학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의 한국어 세미나 자료 「장애인 차별금지의 한계와 가능성」이 업데이트 되었으니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작년 세미나 기록이 이미 보고서로 출판되었습니다만, 웹브라우저 상에서도 보실 수 있도록 게재해 놓았습니다.

『장애학국제세미나2012――한국과 일본의 장애와 병을 둘러싼 논의』
http://www.arsvi.com/b2010/1303km-k.htm
요시다 사치에(吉田幸恵) 「머릿말」
http://www.arsvi.com/2010/1303ys_pf-k.htm
다테이와 신야(立岩 真也) 「보고서를 간행하면서」
http://www.arsvi.com/2010/1303ts-k.htm

장애학국제세미나에 관한 설명과 기대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당일 세미나 보고・토의와 함께 참고하여 주시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일 장애학 연구에 있어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관련링크
장애학 국제세미나 2013
http://www.arsvi.com/a/20131122-k.htm
장애학 국세세미나 2012
http://www.arsvi.com/a/20121123-k.htm
제2회 장애학 국제세미나
http://www.arsvi.com/a/20111109-k.htm
제1회 장애학 국제세미나
http://www.arsvi.com/a/20101123-k.htm

・한국어 메일 메거진은 arsvi-korea@hanmail.net 계정을 통해서 발송되어지고 있습니다.
메일 매거진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거나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arsvi-korea@hanmail.net으로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호 메일 매거진에 대해서는 아래의 URL을 참고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arsvi.com/a/emk.htm

감수: 와타나베 가즈노리 (渡辺 克典)
편집담당 : 안효숙・이욱
생존학 연구센터 자료갱신:곽정란・안효숙 ・이욱・임덕영
간행: Research Center for Ars Vivendi, Ritsumeikan University
56-1 Kitamachi, Tojiin, Kita-ku, Kyoto, Japan 603-8577

UP:20131107  REV:
생존학 E-mail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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