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자가 재학하고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 대학원첨단종합학술연구과(이하,
첨단연이라 적는다)에는, 보고자 자신을 포함해 많은 장애가 있는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다. 그중, 금년도 장애학생지원 (이하 모두 「학생」
에는 대학원생도 포함한다)의 대상이 되는 대학원생은 8명이며, 그 중
5명은 시각장애가 있다 1).
여기서, 앞에서 언급한 「생존학」과 장애학생지원과의 관련에 대해
지적해 두고 싶다. 첨단연이 중심이 되어 창성하고자 하는 「생존학」에는,
「집적과 연구」 「학문의 재구성」 「연대와 구축」이라는 3개의 기둥이
있으며, 장애학생지원은 2번째의 「학문의 재구성」에 위치에 속한다. 그것은, 「다양하게 다른 신체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학문 연구에
참가하여, 함께 과학을 만들어 가자는 시도」이며, 장애가 있는 학생은
지원을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함께 학문・연구에 참가하고,
과학을 만들어 가는 「일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하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듯이,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그위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 또한, 「생존학」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리츠메이칸대학 글로벌COE프로그램 「생존학」창성거점의 홈페이지를 참조 주셨으면 한다.
2009년 4월, 첨단연은 3명의 시각장애가 있는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첨단연에서는 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1) PC를 사용한 정보
수집, (2)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한 연구 발표, (3)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발신에 대해서, 각각 기초지식과 기술의 습득을 목표로 한 「디지털
디자인Ⅰ」이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3명의 신입생은 함께 이 「디지털
디자인Ⅰ」의 수강을 희망했지만, 스크린 리더를 이용해서 모두 키보드로
조작한다는 시각장애인 특유의 PC 사용방법에 담당자가 대응할 수
없었다. 거기서, 시각장애인의 PC 이용에 정통한 대학원생이
갑작스럽게 강사가 되어, 「디지털 디자인Ⅰ」의 대체 수업으로서 「시각계 PC 강좌」 (이하, 강좌라고 적는다)이 개강되게 되었다.
강좌에서는 당초, 「디지털 디자인Ⅰ」의 과목 목적에 준거하여, 정보의
수집(인터넷 검색이나 문헌 검색 등), 연습 수업이나 학회 발표 준비,
정보공개로서 자기 소개 파일(HTML형식)의 작성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HTML파일을 독력으로 작성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메일의 송수신이 불안한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수강자 사이에서
PC 스킬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사실상 개별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또한 이 강좌는 「PC 강좌」이기는 하지만, PC 사용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녹음 도서를 재생하기 위한 기기나 점자 전자수첩의 사용방법,
대학원 시설의 이용방법이라는, 시각장애대학원생이 대학원에서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 불가결한 사항을 폭넓게 다루게 되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런 것을 대응할 수 있는 장소가 이곳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이
강좌 속에서 대응하게 되었다. 강좌의 실시를 통해, 시각장애대학원생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보조원의 배치의 필요성 등, 연구 지원 체제를
정비에 관련된 과제가 드러났다.
금년도는, 수업으로 「시각계 PC 강좌」는 개강되지 않지만,
시각장애대학원생의 신청에 따라서 개별로 PC 이용과 그밖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도의 강좌는, 우연하게도 시각장애인의 PC 이용이나
첨단연의 연구 환경에 정통한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시할
수 있었던 부분이 크다. 계속적인 실시 체제를 정비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금년도는, 새롭게 중도 중복 장애가 있는 대학원생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스카이프(skype)를 활용한 자택 수업 참가나 강의의 녹음 전송과
같은 대책도 시작되고 있으며, 보고자도 그 실시에 참여하고
있다. 이것들은, 「대학원의 수업은 『대학원』에서 『수업 시간』에
수강한다」는 「장소」와 「시간」의 틀을 재검토하여, 새로운 수업・연구 활동 참가의 스타일을 모색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지금까지 학문 연구의 담당자에서 배제되어 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학」을 발전시켜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애인이 연구라는 활동에 참가하는 것에는 많은 과제가 있다. 그것들에
대해, 지원 기술의 활용 등을 보다 실천적인 수준에서의 검토하여, 그 동시에 제도・
제작・규범 등을 이론적으로 검토함는 것이 불가결하다. 그 가운데에서,
첨단연에서는 「장애학」의 지견을 근거로 한 실천적 연구가 많이 실시되고
있다.